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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SK하이닉스, D램 고정가 하락 따른 외인 매물폭탄에 4% 가까이 ↓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SK하이닉스가 D램 고정가격 하락 소식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물폭탄에 4% 가까이 급락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3.94% 떨어진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와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 200만주가 넘는 매도우위 물량이출회되며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하루에 200만주 이상 순매도 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됐던 지난 6월25일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인 매물 급증은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11월 하반월 2Gb DDR3 고정거래선 가격을 전반월 0.83달러 대비 3.6% 하락한 0.80달러로 책정했다.

D램 매출은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의 75%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PC 판매량이 4분기에도 부진함에 따라 D램 제조업체들 측에 재고가 누적됐다”며 “재고 축소를 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측했다.

박 연구원은 “PC용 D램(Commodity DRAM)에 대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D램 업체들의 감산 속도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연말 연초로 예상되는 D램 업체들의 라인 조정 이후 D램 업체들의 감산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낸드플래쉬의 수요 증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낸드플래쉬 수요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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