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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거’ 안철수, 손학규와 극비회동…왜?
[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26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지난 29일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손 고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안 전 후보에 대한) 위로 차 만난 것 같다”며 “(지방에 있던) 안 전 후보가 잠시 서울로 올라와서 만났으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손 고문 측도 “후보 사퇴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전 후보와 손 고문 모두 문재인 후보와 경쟁, 갈등 구도에 놓였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손 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모바일 투표 공정성 문제를 두고 문 후보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으며, 안 전 후보는 단일화 방식 합의를 두고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브리핑룸에서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안훈기자 rosedale@ 2012.11.23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문 후보와 대척점에 섰던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에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 후보 측의 회동 요청을 외면해온 안 전 후보가 지방 칩거 중에 손 고문을 만났다는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안 전 후보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두 사람이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안 전 후보의 선거 캠프는 다음달 3일 오후 3시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가진다. 지난 23일 후보 사퇴를 선언한 후 지방에서 휴식을 취해 온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캠프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선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 방안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 지 그 내용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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