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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검찰의 부패와 오만 뿌리뽑겠다...朴 검찰개혁은 짜고치는 위장개혁”
〔헤럴드경제ㆍ광양=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9일 “호남의 가치와 정신으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 중마동 유세에서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호남은 늘 맨 앞에 섰다”며 “군사독재에 저항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루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를 만들어 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참여정부를 믿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설움과 한을 제대로 풀어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며 “다시는 호남이 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호남 홀대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호남 시민이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끝내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셨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전남 순천 유세에서는 언론에 폭로된 윤대해 전 검사의 문자메시지를 거론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한 검찰개혁은 사실은 검찰과 짜고치는 위장개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썩을 대로 썩은 검찰의 부패와 오만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 정치 검찰을 청산하고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후보를 향해 “평생을 공주처럼 살아와서 서민의 삶을 모르는 후보”라며 “취직 걱정ㆍ빚 걱정ㆍ월세 걱정해본 일 없고 물가도 모르는 후보,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 없는 후보가 민생과 복지를 말할 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여수 재래시장에서도 박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통과를 막아놓고서 경제민주화를 말할 수 있느냐”며 박 후보의 ‘짝퉁 경제민주화’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이명박 정부는 잘한 게 하나도 없으니 빵점이고, 박 후보야말로 빵점정부의 공동책임자”라며 정권심판론도 거듭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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