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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에서 ‘중산층’ 강조한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9일 수도권에서 ‘중산층’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 여의도 증권거래소 내 직장 육아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을 방문한 박 후보는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강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또 개봉동과 목동, 화곡동 등 서울 강서지역, 그리고 김포와 인천, 부평 등 경기 서부와 인천까지 강항군을 계속했다.

박 후보는 어린이집 아이들로부터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어머니 아버지들이 어린이들의 행복을 걱정하고, 직장과 집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을 덜 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서 행복하게 살게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날 수도권 일정은 길거리 유세 사이사이 시장과 어린이집 방문 등, 유권자 직접 접촉에 많은 비중을 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사퇴 후 여야 어느 쪽에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부동층 대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040 세대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박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팽팽한 접전구도를 깨뜨리고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수도권 유권자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는 캠프 내 분위기도 한 몫 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가계부채ㆍ사교육비ㆍ보육비 경감을 통한 국민걱정 반으로 줄이기, 일자리 확충, 고용불안으로부터의 일자리 보호 등 ‘일자리 늘.지.오’ 공약, 4대 사회악 척결과 경제민주화ㆍ경제성장을 통한 더불어 함께 사는 안전한 공동체 공약 등을 강조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중도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캠프 한 관계자는 “내년 경제전망치도 계속 추락하고 있고,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꺼져가는 성장동력에 누가 불 붙일 것인가하는 점을 강조하는 ‘미래 준비’를 강조할 것”이라고 수도권 중산층 전략을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수원 등 경기 남부 거리 유세에 이어 인천과 김포 등 경기 서부 일정을 잡은 것과 관련해서는,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이면서도 그동안 박 후보가 지방보다 덜 집중했던 서울ㆍ경기ㆍ인천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했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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