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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20> 朴측 “文 서민인 척 귀족후보”
“관행이라며 다운계약서 합리화”
고가의자·안경 등 거론하며 맹공



새누리당은 그동안 문 후보 측이 제기해온 ‘귀족(박근혜)vs 서민(문재인)’의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해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 명품 의자, 안경 등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전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TV광고에 등장한 고가 의자, 안경ㆍ점퍼 등 논란을 열거하며 “문 후보의 서민 이미지는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은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가 2004년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했다며 ‘다운계약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당시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다운계약서가 합리화될 수 없다”며 “문 후보가 세금 탈루 비리자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배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의혹이 사실이라면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전혀 서민 같지 않은 생활하는데 서민 후보라고 하니 어색하다. 지금부터라도 서민 후보라는 표현을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서민인 척하는 귀족 후보’로 규정짓고, 상대적으로 박 후보는 서민의 삶에 가깝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귀족 vs 서민’의 프레임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의 유세지가 주로 번화가보다는 지방 중소도시 재래시장 인근 쪽으로 잡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박 후보는 29일 수도권 유세전도 사람이 밀집한 역전 광장에서 유세를 한 뒤, 인근 재래시장을 방문해 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투 트랙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구로시장, 개봉중앙시장, 남부골목시장, 인천 거북시장, 계산시장, 신기시장 등 유세 중간중간 시장만 6곳을 도는 서민행보를 펼쳤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전날 ‘역대 정권별 서민 살림살이 비교’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 시절 서민을 제대로 못 챙겼고 이때 양극화가 극대화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소득분배, 중산층 비율, 빈곤율 등 각종 지표를 제시하며 “노무현 정부 당시 서민경제가 최악”이었다고 강조하며, 문 후보 측이 주도한 ‘귀족 VS 서민’ 프레임의 전복을 노렸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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