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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비시즌, 스폰서 계약 빨리 끝내고 체력훈련 전념을…
드디어 2012년 시즌이 끝났다. 일반인들이 볼 때 지금쯤 선수들이 달콤한 휴식을 만끽할 것 같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따뜻한 곳을 찾아 12월 말에 동계훈련을 나가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선수들이 지금 하고 있는 건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강화훈련이다. 선수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체력을 소진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매주 대회가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선수들은 겨우 시합을 뛰기에 급급하다. 시즌 중 시간을 내서 체력훈련을 한다고 해도 체력 강화가 아니라 체력 유지가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비시즌이 시작되면 자신이 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몸의 균형과 근력 강화를 위한 체력훈련이 필수적이다. 동계훈련을 떠나서도 계속해서 훈련을 하지만, 막상 필드에 서게 되면 스윙과 스코어 내는 데 주력하게 되기 때문에, 체력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예전에는 단순히 웨이트 트레이닝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체력 강화훈련이 매우 다각화됐다. 기존 근력훈련 외에도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필라테스와 균형 감각을 키우는 전문 프로그램, 그리고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클래스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택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또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선수들은 스폰서 계약에 분주하다. 의류, 용품, 그리고 메인 스폰서까지 다시 셋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때까지 선수들에게는 이 과정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스폰서는 선수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계약을 하면서 조건을 따지는 것은 선수들의 성적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사실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다 보니 최상의 조건만을 찾게 되고, 조건을 협상하다가 지체되면 서로 애가 타고 힘든 입장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떠날 때 가장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바로 쇼트게임이다. 그린을 미스했을 때 프로로서 가능한 한 파 세이브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열정이 선수들로 하여금 쇼트게임 훈련에 매진하게 만든다. 그러나 완벽해질 수는 없다. 계속해서 연습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의 감각을 더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이라면 비시즌 훈련은 진정한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이다. 안팎으로 자신을 단련해야만 내년에 더 자신있게 무대에 서게 될 것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긴 겨울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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