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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유럽 축구는 ‘한국 스타일’…구자철ㆍ기성용ㆍ이청용 모두 맹활약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새벽 나란히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슈투트가르트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방향전환과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뒤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구자철의 발등을 떠난 공은 시원하게 골문 구석에 꽂혔다.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 18일 첫 골을 신고한데 이어 두 번째 경기만에 나온 득점포였다. 구자철은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도 불구, 끝내 1-2로 지며 최근 7경기 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1승4무9패(승점7)로 리그 1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잉글랜드에선 기성용과 이청용이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우뚝선 기성용은 같은 날 웨스트 브러미치 알비언(WBA)과 홈 경기에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3위를 달리는 WBA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EPL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만으로 칭찬 받기 충분했다. 또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 후반 30분 옆그물을 때리는 절묘한 프리킥을 선보였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9분 미추가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에만 잇달아 득점을 추가해 3-1로 여유롭게 WBA를 물리쳤다. 스완지시티는 5승5무4패(승점20)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선 이청용(볼턴)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청용은 블랙번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볼턴은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1로 승리, 리그 17위로 도약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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