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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공시설 지붕ㆍ옥상에 민간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공공시설 소유 건물의 지붕과 옥상 등에 민간이 임대료를 내고 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민간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시는 공공시설 9곳에 하루 80㎿h, 연간 2만92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햇빛 발전소를 설치한다. 태양광 발전소는 12월 착공돼 내년 3~4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는 공공시설은 암사아리수정수센터(각 5㎿), 강서농산물도매시장(1.5㎿),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1㎿), 양재동 양곡도매시장(1㎿), 구의ㆍ광암 아리수정수센터(5㎿), 서남ㆍ중랑ㆍ난지 물재생센터(11.5㎿) 등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시설용량 5㎿규모로 하루에 16㎿h를 생산, 이번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정수센터의여과지 및 침전지 상부, 자투리 공간이 모두 태양광 발전 시설로 덮인다. 강서구 외발산동에 있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은 청과물동 지붕 등에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업체는 한화솔라에너지, OCI㈜, ㈔에너지나눔과평화, 한국수력원자력㈜ 등 4곳이다. 이들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9개 태양광 발전소의 연간 생산 전력량은 4인 가정 7500가구가 사용(연간 약 4000㎾h 사용 가정)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시는 임대료를 지역에 상관없이 발전시설 설치 용량기준인 ㎾당 2만5000원에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하나로 시행되는 것이다. 시는 2014년까지 하루 32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내 곳곳에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시는 150㎾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 기후변화기금을 활용, 설치비의 40%를 연리 2.5%에 8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1억원까지 융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햇빛발전사업자에게 연리 4.1~4.2%, 설치비의 70~90%까지 융자 지원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설치 가능한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 등을 시민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울햇빛지도’를 내년 3월부터 시 홈페이지 등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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