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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 침몰시킨 그 빙산…경매 등장, 가격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타이타닉호를 침몰시킨 빙산의 흑백사진이 경매에 등장한다. 타이타닉호와 충돌하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미국 abc뉴스는 27일(현지시간) 경매회사 RR옥션을 통해 타이타닉호와 충돌했던 빙산의 사진이 경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1912년4월14일 타이타닉호와 충돌하기 이틀 전인 4월12일 촬영된 것으로, 타원형 모양의 거대한 빙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에 담겨진 빙산의 모습은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두 명의 승무원들이 침몰 직전 그렸던 빙산의 그림과 일치하고 있다는 평가다. 빙산의 사진에는 저작권과 침몰 이틀 전과 세 시간에 걸쳐 서서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타이타닉호의 좌표가 적혀있다. 사진작가가 휘갈겨 쓴 이 글씨는 현재 대서양의 하단에 위치한 곳이다. 


타이타닉 유물 수집가인 스탠리 레흐러는 “나의 직업적인 판단으로는 이 빙산은 타이타닉과 충돌해 침몰 원인이 됐던 빙산이다”고 확신하며, “타이타닉호의 선장(S.S. Etonian)은 눈 앞의 비범한 형태의 빙산 모습에 매혹돼 사진을 찍었다”면서 “이 특별한 빙산의 우측 상단부가 바로 타원형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RR옥션은 타이타닉호와 충돌한 이 빙산의 사진을 오는 12월 13일 경매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경매가는 최소 8000 달러(한화 약 860만원) 에서 1만 달러(한화 185만원)를 예상하고 있다. 이 사진은 경매로 등장한 400개의 타이타닉호 유물 가운데 하나다.

타이타닉호는 길이 269m, 높이 20층의 무려 3층 가옥 크기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유람선으로 건조 당시 이중바닥, 16개의 방수격실, 특정수위가 되면 자동으로 닫히는 문 등으로 인해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 배(불침선)으로 불렸다. 그러나 2200명의 승선자를 태운 타이타닉호는 첫 항해 며칠 수였던 1912년4월14일 선장인 에드워드 스미스를 포함해 1500명의 얼음장같은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올해는 타이타닉호의 침몰 100주기가 되는 해다.

shee@heraldcorp.comㆍ[사진=RR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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