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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동의보감 - 임형택> 공황장애 잠만 잘자도 예방가능
최근 연예인의 공황장애 경험담이 연이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공황장애는 언뜻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지만 이면에는 스트레스, 경쟁, 압박, 과로 등 내적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역시 고등학생 때 공부를 하다 갑자기 친구들과 이질적이란 느낌이 들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교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60명이 빼곡히 들어찬 답답한 교실, 공부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환경, 휴식의 부족, 압박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공황장애는 특히 불안이 많은 사람, 일이 많거나 책임이 크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연예인, 사업가, 수험생 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와 직장생활 초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배 이상 많이 나타나고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신체증상이 한 시간 이내로 지속됩니다. 공황발작은 주로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같이 막힌 공간과 교실, 극장, 백화점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불안입니다. 현대인들은 경쟁, 성공에 대한 집착 등으로 인해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내적으로는 갈등이 유발돼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 심장을 과도하게 흥분시키고 자율신경의 이상을 초래합니다.

한의학에선 공황장애는 심장의 기능이상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장의 기능이상에는 심열증과 심허증이 있습니다. 심열증은 말 그대로 심장이 과열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장은 자동차의 엔진과 비슷합니다. 불안, 긴장,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서 엔진이 과열되듯이 심장이 과열되면 심장의 조율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질식할 것 급성적인 공황장애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심허증은 스트레스, 피로, 지속적인 고민 등으로 인해 심장이 지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지러움, 답답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공황장애를 막을 가장 효율적인 예방법은 ‘충전’입니다. 자동차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휴게소에 들러야 하듯 사람도 힘이 들고 피곤하면 휴식을 갖고 충전을 해야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충전 방법 중 하나는 수면입니다. 수면시간을 늘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충전하며 회복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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