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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체출전 박지성 ‘첫승 멀기만…’
무릎부상 털고 6경기만에 복귀
QPR, 선덜랜드 원정경기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또 다시 첫승 사냥엔 실패했지만 헤리 레드냅 신임 감독의 차가운 눈빛 아래 선수들이 한층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지폈다.

QPR은 28일 2012-2013 EPL시즌 1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긴 QPR은 5무 9패(승점 5)로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22일 에버턴과 홈경기 이후 무릎 부상으로 5경기를 건너뛴 박지성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실전 감각 부족을 드러내며 레드냅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은 받지 못했다.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QPR로선 감독 교체 이후 뭔가를 보여줘야만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한 발짝 더 뛰었고 어이없게 무너지던 포백 수비 라인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레드냅 감독의 호통이 위력을 발휘한 듯 QPR 선수들은 전에 없던 유기적 플레이로 상대 문전까지 침투한 뒤 슈팅까지 완성했다. 이날 QPR이 기록한 슈팅 13개 가운데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9개에 달했다. 전반 37분 QPR 공격진의 끈기가 돋보였다. 아델 타랍의 돌파에 이른 제이미 매키의 완벽한 기회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타랍이 재차 골문을 노렸다. 비록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로 허사가 됐지만 QPR은 한껏 기세를 올렸다. QPR의 수호신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는 전반 40분 선덜랜드의 스티븐 플래처의 슈팅을 훌륭히 막아냈다.

승리가 절실했던 레드냅 감독은 후반 20분 삼바 디아키테를 빼고 박지성 카드를 꺼냈다.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된 박지성은 상대 공격을 끊고 공격의 물꼬를 열며 안정감을 가져왔다. 투입 1분 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몇 차례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선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QPR선수들도 후반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며 수비에 치중했다. 무승부도 나쁘지는 않은 결과였지만 높아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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