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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中 새여권 소지자 입국 지연·비자연장 거부
[헤럴드생생뉴스]중국이 영토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담긴 새 여권을 발행한 후 베트남에 입국하려던 중국인들이 입국심사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중국 뉴스 사이트인 북청망(北靑網)이 23일 밝혔다.

이 보도에 의하면 ‘핑터우난’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중국 누리꾼은 지난 19일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베트남 입국때 출입국 관리가 지도가 인쇄된 새 여권을 보더니 여권에 입국허용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공항에서 한 동안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베트남 관리가 현장에서 새로 비자를 만들어 주고 이 비자 위에 입국허가 도장을 찍어줘 입국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항공권 등을 판매하는 한 중국인도 새 여권으로 비자 연장 신청을 했으나 베트남 측은 새 여권에 인쇄된 중국 지도가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비자 연장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참 뒤 베트남 측에서 새 여권을 가진 중국인에게도 비자연장을 해 줬으나 비자를 여권에 내주지 않고 별도의 용지에 따로 비자를 내눴다고 밝혔다. 이런 사례 외에도 베트남측이 새 여권을 지닌 중국인의 입국을 지연시키거나 비자발급에 애를 먹인 경우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베트남중국대사관측은 새 여권에 인쇄된 지도와 관련, 베트남측에서 공개 항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선 베트남과 같은 입국지연 등의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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