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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기상천외 도로 한 가운데 주택 ‘알박기’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중국에서 도로공사 현장 한 가운데 ‘알박기’를 한 주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저장성 원링시 톄루신구 기차역 앞 신설도로 공사현장에서 도로 한 가운데 철거 이주를 거부한 5층 규모의 주택 1채에 대해 보도했다.

집주인인 뤄모 씨는 시 정부가 지원하는 26만15위안(한화 4550만 원)의 보상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속칭 ‘알박기’를 한 채 버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뤄 씨는 주택철거가 시작되기 직전 비용을 들여 내부시설 공사는 하는 바람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 많은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 


뤄 씨의 주택은 37세대가 사는 다가구 주택이었지만 현재는 뤄 씨와 그의 가족을 포함한 6명 만이 거주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주민과 여러 차례 만났다"며 "곧 협상을 마무리해 정해진 시일 안에 공사를 완료해 도로를 개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알박기’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이 토지나 건물 수용에 불응하는 세대를 ‘딩쯔후’라고 부른다. 세대주 허가 없이 강제 철거가 법적으로 금지된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충칭시에서는 10m 깊이의 터 파기 공사가 끝난 부지 한가운데 2층 규모의 주택 1채가 알박기를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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