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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캠프, 네티즌 비난에 홍보물 삭제 ‘어떤 내용이길래?’
[헤럴드생생뉴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가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한 홍보물이 네티즌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자 결국 삭제했다.

문재인 캠프는 최근 공식홈페이지 홍보자료실에 ‘대선생활백서’를 게재했다.

모두 8편의 홍보물 시리즈로 ‘가화만사승(家和萬事勝)’ ‘대선 왕따’ ‘최후 통첩’ ‘미래형 펀드’ ‘메뉴 단일화’ ‘직장동료 포섭하기’ ‘남친 길들이기’ ‘아버지 설득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왕따’ ‘포섭’ 등의 단어가 사용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11월21일자 참조>

홍보물 문구의 대부분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인간관계가 끊기며, 연인에게 버림을 받는다는 내용들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캠프의 모토가 무색할 정도다.


이 가운데 특히 ‘대선 왕따’ ‘최후 통첩’ ‘직장동료 포섭하기’ ‘남친 길들이기’ 등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친구들의 연락이 끊기는 현상.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모든 인간관계가 끊기는 경우도 있다!”(‘대선왕따’ 편)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이성친구에게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마지막 경고”(‘최후 통첩’ 편) “내가 싫어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남친, 대선이 끝나면 곧 크리스마스임을 상기시켜라”(‘남친 길들이기’ 편) “늘 마주하는 직장동료, 나랑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것을 눈치챘다면? 메신저나 카톡으로 이렇게 날려라! ‘진상 이부장, OOO 지지자래!’”(‘직장동료 포섭하기’ 편) 등이 일반 유권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의식한 듯 21일 오후 ‘직장동료 포섭하기’와 ‘남친 길들이기’를 삭제했지만 22일엔 아예 ‘대선생활백서’ 섹션 자체를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문재인 캠프에서 만든 홍보물이 맞나 싶었다” “‘사람이 먼저다’라면서 왕따와 협박이라니” “하나하나 읽어보니 공포물이네” “이제라도 삭제했으니 다행”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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