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평균금리 5.99%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대출금리 비교 공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1년만에 중기 대출금리가 0.6%포인트 가량 떨어져 연 5%대로 내려앉았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 17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시한 1년전(2011년 7~9월 기준) 연 6.59%보다 0.6% 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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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비교공시 시스템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거래은행 선택권이 강화되고, 은행 간 자율경쟁을 통한 금리인하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떨어진 영향도 있지만 비교공시 도입 취지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행이 연 6.81%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지방은행들의 경우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대출을 주로 해주고 있는 탓에 평균 금리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실제로 광주은행(6.56%), 부산은행(6.21%), 대구은행(6.09%) 등 주요 지방은행들의 평균 대출 금리는 17개 은행 평균치를 상회했다. 농협은행이 연 5.40%로 제일 낮았다.
내년부터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도 공개해야 돼 대출 인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현 기자 / airinsa@heraldcorp.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