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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촌 한옥마을엔 여행길 수호천사 ‘꼭두’ 가 산다
한옥 체험·전시공간 가회동‘꼭두랑 한옥’ 개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열렸다. 한국도 이제 명실상부한 ‘관광대국’이다. 드라마, K-팝(Pop) 등 한류 열풍이 지난 2~3년 새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권 관광객 급증에 크기 기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많은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갈까.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방한 외국인의 약 80%가 서울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들 대다수가 명동에서 쇼핑을 하며, 경복궁ㆍ덕수궁 등 고궁을 관람하고, 인사동을 둘러봤다. ‘서울 관광’의 기본 코스다. 어딘지 한국의 겉만 보고 가는 것만 같다. 서울 관광정보에 밝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최근 인사동 인근 북촌한옥마을로 눈길을 돌렸다. 최소 2~3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는 자유여행객들이 많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하루쯤 머물기도 하고, 한옥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추천할 만한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다.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이 최근 개관한 가회동 ‘꼭두랑 한옥’이다. 전통 한옥을 체험하고, 한국 전통 목조각인 ‘꼭두’도 관람할 수 있는 ‘꼭두랑 한옥’이 위치한 북촌한옥마을(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1-45)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숙박이 아니면, 한옥 외부만 관람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두랑 한옥’은 한옥을 전면 개방했다. 한옥 내부의 곳곳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전통 소품들이 갖춰져 있는 사랑방에서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한국 전통 수호천사’ 꼭두는 사람 혹은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한옥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이곳에 전시되고 있는 꼭두는 대부분 상여에 장식하던 작은 조각물로, 예부터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이와 동행하며, 그를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까지 관람 가능하고, 어른은 3000원, 청소년ㆍ어린이는 1000원이다. (02)766-3351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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