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내년부턴 하수 100% 고도처리해 한강 방류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내년부터 서울시내 가정과 사업장에서 나오는 하수는 100%고도처리돼 한강에 방류된다.

서울시는 옳해 말 중랑 물재생센터를 끝으로 중앙ㆍ 탄천ㆍ서남ㆍ난지 등 4개 물재생센터의 하수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720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하수의 3단계 정수가 가능한 하수고도처리시설을 서울의 4곳에 설치해왔다.

하수고도처리란 1차(부상ㆍ침전 물질 제거)와 2차(유기물ㆍ부유물질 제거) 처리과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질소ㆍ인 등의 영양염류를 추가로 제거하는 3차 공정을 말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들 4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하는 하수는 모두 고도처리과정을 거쳐 한강에 방류돼 한강 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물재생센터의 하루 처리 용량은 중랑 159만t, 탄천 90만t, 서남 163만t, 난지 86만t 등 총 498만t이다.

실제 시가 4개 센터의 하수고도처리시설 설치 전ㆍ후의 방류수와 한강, 중랑천,탄천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한강 방류수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2008년 연평균 8~10㎎/ℓ에서 올해 4~7㎎/ℓ로 개선됐다.

또 한강 하류인 고양시 행주대교 부근의 BOD는 2006년 연평균 4.7㎎/ℓ에서 2011년 3.6㎎/ℓ로 맑아졌다. BOD 3.6㎎/ℓ는 환경정책기본법에서 규정하는 하천 수질환경 기준으로 볼 때 전체 7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하는 ‘약간 좋음(3.0㎎/ℓ 이하)’에 근접한 수준이다. 탄천 물재생센터의 영향을 받는 탄천 대치교 지점의 BOD는 2006년 연평균 23.6㎎/ℓ에서 2011년 6.6㎎/ℓ로 감소했다.

시는 환경부가 총인(T-P) 방류 수질 기준을 현재 2㎎/ℓ에서 0.5㎎/ℓ로 강화함에 따라 내년까지 이들 물재생센터의 총인처리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