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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佛 강등 이어 EFSF, ESM 등급 재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유럽구제기금의 등급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 측은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화안정기구(ESM)의 핵심회원국이므로 국가 신용등급하향을 고려하면 이 기구들의 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장 어떤 영향이 있을지 언급할 순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그동안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최고 등급을 유지하면서 EFSF와 ESM의 주요 돈줄이 돼 유럽재정위기해결에 힘써왔다.

프랑스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슈퍼 클럽’에서 밀려남에 따라 이들 구제기금의 신용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고 등급을 유지해온 유럽구제기금의 등급에 변화가 생길 경우, 유럽 재정위기 타결을 위한 노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EFSF는 20일(현지시간) 3년 만기채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FSF의 재무책임자(CFO)는 프랑스 등급 강등에서 비롯된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채 발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발행금리도 마이너스가 계속 적용돼 시장이 여전히 유로기금을 신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21일 프랑스의 등급 강등이 시장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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