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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6% 숨은 전략’... ‘조직+개인기’로 45%박스권 돌파
지지율 45%에서 몇달 째 제자리 걸음만 계속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조직과 박근혜 후보의 개인기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이번 대선이 51대49의 박빙승부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지지율 6% 끌어올리기’ 막판 전략이 수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종 직능단체 행사에 박 후보와 당 소속 의원들이 빠짐없이 참석하며 바닦 표심 살리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또 경북과 강원 등에서는 선거전 시작과 동시에 후보가 직접 나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박근혜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몰려드는 직능단체들의 후보 참석 요청에 정신없다”는 말로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수십만 유권자를 대표하는 각종 직능단체들의 행사 참석 요청에 후보 일정까지 혼선이 오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결국 후보 본인이 직접 다니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150명의 현역 의원, 그리고 그보다 많은 시도당 관계자들의 역활이 중요하다”며 “조용하게 다진 표심이 결국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에서 2만으로 추산되는 각종 직능단체의 표심이 본선에서 숨은 표 역활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여기에 박 후보 개인의 인기도 또 다른 숨은 표를 끌어낼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주로 지방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박 후보에 대한 호감을 표로 이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이들 지방 중장년층의 표심은 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총선때 강원과 충청 등을 방문할 때 마다 해당지역 당 후보 지지율이 5%씩 늘어났던 것이 좋은 예”라고 전했다.

결국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대에 머물고 있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평소 다져온 직능단체 표심, 그리고 박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 미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이 같은 박 후보의 ‘숨은 알파’ 전략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강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고전이라는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일대 일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결국 당의 조직력, 그리고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50%를 넘느냐 못 넘느냐를 판가름 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중도 표심이 아닌, 숨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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