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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의원 “야간·토요일 진료 안한다”
[헤럴드생생뉴스] 일부 동네의원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 개편, 포괄수가제 확대 제한 등을 요구하며 당분간 야간과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부가 포괄수가제, 총액계약제 등 의사에게 불리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의협 차원에서 이번 주부터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 이하로 줄이고 토요일은 진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같은 ‘주 5일 40시간 근무운동’ 내용을 시도 의사회를 통해 병·의원에 보내며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준법 투쟁 대상은 2만7000개 동네의원과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월급의사, 전공의 등이다.

의협은 노환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쟁 참여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진료비 결정구조 합리화 △의협 단독 의정협의회 구성 △성분명 처방 도입 철회 △총액계약제 도입 철회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전공의 수련 평가 등 6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의협은 전체 2만7000여 개 동네의원 중 15∼20% 정도가 이번 주부터 주 40시간 이하 진료와 토요일 휴진 방침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현 집행부 들어와서 복지부 장관과 만난 적이 없는 만큼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지부가 시각을 고치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 대변인은 “동네의원 참여율은 전체의 10%내외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참여율이 적더라도 의료 제도 문제를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단체휴진, 파업유도 행위는 의료법과 공정거래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는 행위라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관 휴진을 점검하고 필요할 때는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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