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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소외어린이와 함께 그린 ‘꿈꿀 권리’
분명히 어린 소녀의 사진인데 그 위에 웬 낙서같은 그림이 겹쳐져 있다. 눈ㆍ코ㆍ입에도 아무렇게나 그은 선이 있고, 얼굴 주위로는 활짝 꽃이 피어 있다. 도대체 무슨 작업일까.

이 작품은 작가 홍순명(53)이 체코의 집시 어린이와 손잡고 만든 인물초상이다. 늘 남다른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단면을 조망해온 작가는 이번에 미국 인디언족, 체코 집시족 어린이 등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와 함께 ‘꿈꿀 권리’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초상을 마음껏 그리게 한 뒤 이를 작가가 찍은 어린이 사진과 합성함으로써 저마다의 맑고 순수한 소망을 드러내게 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홍순명이 체코의 집시족 어린이 나탈카와 함께 만든 초상화 ‘꿈꿀 권리-나탈카 구나로바’(54×40cmㆍ이미지 합성).                                                            [사진=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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