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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학생회 잇단 ‘공금횡령’…공금 200만원 유흥비로 탕진?
[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대학 학생회에서 잇달아 공금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공주교육대학교 모 학과 학생회 5명이 최근까지 1년 넘게 이 학과 과비를 횡령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과의 재학생 240여명이 내는 연간 총 과비는 약 2400만원으로, 이 학과 회장 A(23) 군 등 학생회 간부 5명은 지난해부터 과비를 관리하면서 최근까지 500만원을 횡령해왔다. 이 학과 부회장 B(23) 양은 특히 횡령액 중 200만원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행각은 이달 초 후배들에게 학생회를 인계하면서 발각됐다. 수입과 지출이 맞지 않고 과비 사용내역 영수증도 없었던 것.

이 학교 학생 김모(25) 씨는 “미래 교사가 될 학생이 공금을 횡령해 유흥비로 탕진하고 과비지출 내역을 조작했다. B 양은 범죄가 발각됐음에도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공주교대 관계자는 “각 과별로 학술답사 등의 명목으로 과비를 걷는다. 각과 학생회에서 알아서 과비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도 공금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이 학교 총학생회가 밝힌 영수증 내역에 따르면 결산으로 인정할 수 없는 재정집행 금액이 3450만원에 달한다. 특히 버스비용 1065만원을 간이영수증 한장으로 처리하고, 영수증 내역에서 300만원이 누락되는 등 학생회비가 허술하게 관리된 실태가 드러났다.

이 학교 학생 이모(26) 씨는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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