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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400여억원 풀어 불우이웃에게 난방비, 생필품 지원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서울시가 제도권 밖의 숨은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 생계비,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20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인 이 사업에 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된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가정에 난방비,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희망온돌 위기ㆍ긴급비’를 지원한다. 난방비는 기존의 월 최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11월20일~내년 3월20일)로 늘린다.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기타 긴급비는 가구당 최대 월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위기ㆍ긴급비’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복지기관에 신청하면 적격여부 판단 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서울시복지재단에 5억원의 광역기금을 확보, ‘희망온돌 위기ㆍ긴급비’ 지원을 받고서도 생활이 충분하지 못한 위기가정에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평소 지원이 부족한 사각지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는 이번 겨울 주 3회 이상 운영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내복, 난방용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건강검진, 미용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ㆍ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 1만가구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전에 보일러를 일제 점검하고 동파방지용 보온재를 설치해 주는 한편, 보일러 동파 등 응급상황 때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하면 보일러업체 서비스센터로 바로 연결해 고쳐주는 핫라인을 구축해 가동한다.

시는 아울러 겨울철 임시 거주공간인 ‘희망온돌방’을 자치구별로 저소득층 및 쪽방 밀집지역 등 2개소씩 총 5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새벽 인력시장을 이용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희망식당’을 매주 월~금요일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운영한다.

시는 올해 사업을 위해 기 확보한 민간기금 40억원, 자치구와 공동모금회의 ‘희망온돌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290억원, 틈새계층 특별지원비 58억원 등 총 38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밖에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ㆍ지원하는 ‘나눔이웃’ 사업을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25개 전체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고, 김만덕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내달 22일 서울광장에서 ‘나눔쌀 만 섬 쌓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부ㆍ나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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