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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보다 더러운 게 ‘도마’라고? 이유 알고보니…
[헤럴드생생뉴스] 변기 시트보다 주방의 도마와 설거지용 수세미 등에서 더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영국 BBC방송은 보통 집안에서 가장 더러운 용품이 변기 시트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변기 시트보다 더러운 물품들이 집안 곳곳에 산재해 있다고 보도했다.

척 저바 애리조나대 미생물학 교수는 최근 가정용품에서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변기 시트에는 1제곱인치당(6.45㎠) 50마리의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주방용품인 도마에서는 이보다 200배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안에서 가장 더러운 가정용품은 설거지용 스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거지용 스펀지에서는 변기 시트보다 20만 배 많은 1000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행주에는 2만 배 많은 100만 마리가 검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청소 습관과 관계가 있다고 저바 교수는 설명했다. 변기시트는 더럽다는 인식이 있어 자주 닦게 되지만 음식물을 다루는 도마는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편견 때문에 관리가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사무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람들이 매일 쓰는 전화기나 데스크톱 컴퓨터 등은 잘 닦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스크톱에는 변기 의자보다 400배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쇼핑 카트·장바구니에도 속옷보다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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