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팔 평화중재…클린턴 특사론
오바마 · 與野 ‘이스라엘 편들기’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여야 모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한목소리로 이스라엘편을 들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적극 옹호했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국경 너머로부터 미사일이 날아와 국민의 머리 위에 비처럼 쏟아지는 것을 용납할 나라는 지구 상에 없다”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공습을 두둔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ABC 방송에서 “하마스가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어떤 나라든 자위를 위한 방법을 스스로 결정한다”면서 이스라엘의 반격을 옹호했다.

야당인 공화당의 피터 킹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같은 방송에서 “이스라엘은 자위권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입장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중진이자 대표적인 반전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 사태에 적극 개입해 평화 협상을 중재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매케인은 평화 협상을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고위급 특사를 보내야 한다면서 “이런 말을 하면 클린턴이 나를 미워하겠지만, 양측을 협상테이블에 앉힐 만큼 영향력 있고 명망이 높은 협상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