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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거리 ‘건강한 강남’ 첫 발”
건강도시상 3개부문 수상…신연희 강남구청장
서울 최고의 부자동네로 알려진 강남구. 최대의 번화가인 동시에 최대의 유흥가란 이면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강남구가 건강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구는 지난달 24~2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5차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국제콘퍼런스에서 ‘AFHC 건강도시 Strong Action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AFHC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역기구로 ‘모든 인류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이란 목표하에 서태평양지역 160여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강남구가 건강해지기까지 그 중심에는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이 있었다. ‘카리스마’ ‘불도저’ ‘강단’으로 대표되는 신 구청장은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으로 강남구를 건강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신 구청장은 “우리 구는 2005년도 AFHC 회원도시로 인증된 이래, 주민들 건강증진을 위해 꾸준한 노력해왔다. 이번 수상은 건강도시 구현을 목표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이 좋은 결실을 본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수상에는 강남구의 강력한 금연정책이 주효했다. 강남구는 올해 6월부터 강남대로 870m 구간에 ‘강남대로 금연거리’를 조성해 간접흡연 피해를 막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 980m까지 금연거리를 확대했다. 그는 “과거에는 강남대로에서 흡연을 해도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지 않는 이상 단속할 수 없었으나, 현재는 흡연만 해도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내년 1월부터는 강남구 관내 36개 유치원, 199개 어린이집 주변 반경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강과 유비쿼터스를 연계시킨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비쿼터스 건강도시 강남’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신 구청장은 “2003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원격영상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양재천 U-헬스파크에 무선인식 시스템을 도입, 주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건강상태 및 운동량을 체크할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건강도시 정책과 비전에 대해 그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거, 복지, 교육, 교통 등 전 영역에 걸쳐 점차적으로 건강정책 및 서비스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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