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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풍수’ 이윤지 “매 먼저 맞는 심정으로 무덤 팠다”
배우 이윤지가 ‘대풍수’ 첫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무덤 파는 신을 꼽았다.

이윤지는 11월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수목 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기자간담회에서 “첫 촬영을 산 속에서 무덤파는 신으로 시작했다”며 “첫 촬영인만큼 부담감이 컸다. 그날 밤을 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비가 심하게 많이 오는 날이었다. 비가 마구 쏟아지는데 무덤이 잘 안 파져서 그런건지 반야가 딱해서 그런 건지 비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집 강아지를 생각하며 무덤을 팠다. 매를 먼저 맞는 심정으로 무덤을 팠고, 그게 반야에게 더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극중 이윤지는 지상(지성 분)의 첫사랑으로 살아남기 위해 독해진 여인 반야 역을 맡았다.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말 권력의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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