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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로 범인의 성(姓)까지 알아낼 수 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DNA로 사람의 성(姓)을 알아내는 일이 가능할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DNA 수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대전의 한 다방에서 여종업원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 몇 가지 증거가 발견됐지만 범인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반경 2㎞까지 샅샅이 뒤진 끝에 경찰은 피가 묻은 채 버려진 휴지와 겉옷을 발견해 국과수에 보냈다. DNA 분석이 이어졌지만 감식 결과와 대조해 볼 용의자가 압축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은 안과에서 처방받은 점안액이 유일한데, 이 약을 처방받은 사람이 전국적으로 수 천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미궁에 빠질 무렵,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통보받는다. 범인은 오 씨 성을 가진 사람일지 모른다는 통보였다. 국내 최초 성(姓)으로 용의자를 압축한 수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범인이 검거됐는데, 범인의 성은 정말로 오 씨였다.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DNA 성(姓)씨 분석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첫 사건으로 기록된다.

국과수에 따르면 아직은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부계 혈통 사회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에선 DNA를 통해 성까지도 추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DNA 수사 기법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17일 오후 11시 5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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