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6일 아침 각의에서 중의원 해산 방침을 표명하고 해산 조서를 결정한 데 이어, 오후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전에 돌입한다.

중의원 해산에 앞서 열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는 특별공채법안(국채발행법안), 중의원 선거제도 개혁법안, 의원 세비 삭감 법안을 처리한다.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 등 3당은 15일 사회보장국민회의를 이달 중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다총리가 중의원 해산조건으로 내걸었던 법안이 모두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총선은 다음 달 4일 공시되고, 다음 달 16일 투개표가 실시된다. 노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해산 뒤 열리는 민주당 양원(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 참석해 해산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다.

노다 총리가 14일 처음으로 중의원 해산 방침을 밝힌 이후 민주당에서는 의원 탈당이 줄을 이으면서 중의원 단독 과반이 무너졌다. 이미 탈당하거나 탈당 예정인 의원은 9명에 달한다.

중의원 해산으로 이날부터 각 정당은 30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은 후보 공천 마무리에 나섰으며, 군소정당도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전날 다함께당과 공동 총선 공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태양당과 ‘감세일본’은 합당을 선언했다. ‘신당연대’ 소속 의원 6명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주도하는 국민생활제일당에 합류했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는 당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침내 해산이다. 자민당으로서도 일본으로서도 패해서는 안되는 일전”이라고 선거전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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