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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자의 피아노, 대중과의 유일한 소통 창구
[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의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라두 루푸는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 리허설과 공연 일정 등 스케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좀처럼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라두 루푸는 피아노에만 집중하고 모든 시간을 리허설과 연습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건강 문제로 인해 일주일 전 공연이 취소되기도 해 많은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으나 올해는 착착 진행중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는 17일과, 19일 각각 피아노 리사이틀과 피아노 협주곡 콘서트를 갖는 라두 루푸는 17일 공연에선 슈베르트의 16개의 독일 춤곡과 4개의 즉흥곡,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하며 19일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을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그는 20년 동안 녹음 작업, 공연 중계를 하지 않고 있어 오로지 공연장에서만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루마니아 출신 라두 루푸는 6살에 피아노를 시작, 12살에 무대에 데뷔했다. 17살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유학했고 1966년 반 클라이번(Van Cliburn) 국제 콩쿠르, 1969년 리즈 국제 콩쿠르(Leeds International Concour)등에서 우승했다. 그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음반은 1996년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아 ‘건반 위의 은둔자’, 괴짜 피아니스트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피아노에만 쏟는 대가다.

한편 기획사 측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루푸가 사용할 피아노를 선정하기 위해 예술의전당 무대에 피아노 3대를 미리 준비한다. 그를 위해 피아노 조율사 3명이 나와 조율하며 건반 무게 측정을 위한 실측장비도 준비했고 그가 쓸 등받이 의자 샘플도 종류별로 7개를 준비했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제공=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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