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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 14돌…현대아산 사장 19일 방북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14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방북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1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과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19명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19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김 사장 등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넘어가 오후 4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고(故) 정몽헌 회장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한 후 외금강호텔 등 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다만 북한 당국이 올해 현대아산이 투자한 시설물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한 만큼 시설물 방문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북측 인사와 접촉한다는 계획 역시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경작 사장 등 나머지 현대아산 임직원들도 이날 경기 하남시 창우동 정 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양쪽 행사 모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2010년 금강산 12주년 행사 때 창우동을 찾은 이후 관련 행사에 동참하지 않았다.

현대아산은 방북 시기와 관련, 당초 금강산 관광 시작일이 18일이지만 이날이 일요일이다 보니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방북 시기에 대해 16일과 19일 등 양일을 두고 고민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남한 관광객이 북한에 입국한 날이 19일인 점을 고려해 방북 날짜를 19일로 정했다. 금강산 관광 시행 초기에는 쾌속선인 ‘금강호’로 뱃길 관광을 시행해 관광 당일 금강호에 탑승한 승객들은 그 다음날 오전에 북한에 도착했었다.

한편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시작돼 올해로 14주년을 맞는다. 금강산 관광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다 지난 2008년 7월 발생한 박왕자 씨 피살사건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강원도 지역경제 및 관광수지 등에서 15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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