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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자체항만 개발에 맞서 한국-대만 물류 협력 필요”
전경련 개최 제37차 한-대만 경협위

두 나라 경제계 의견 교환…뜻 모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국과 대만의 경제계가 중국의 자체항만 개발에 맞서 동아시아 지역 물류 허브 선점을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하고, 서비스업을 통해 두 나라간 관광 활성화 방안이 공유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와 공동으로 제37차 한국-대만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를 개최하고, 두 나라 간 인적ㆍ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물류, 관광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물류 분야 발표자로 나선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은 “동아시아 지역 물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 지역의 물류허브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자체항만 개발로 한국과 대만의 물류 환적양이 줄고 있어, 이에 대비한 양국의 물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광 분야의 경우, 한국 측에서는 김종문 두산타워 팀장이 하루 외국인 5만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쇼핑센터인 두타의 성공사례를 통해 쇼핑산업 활성화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대만 측에서는 대만 최대 식품 기업인 남쵸우그룹의 첸페이렁 대표가 외식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앞서 최광주 경협위 위원장(㈜두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지속적인 성장으로 아시아의 용이라 불리웠던 한국과 대만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에도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7회차를 맞는 경협위는 전경련이 운영 중인 양자간 경제협력위원회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68년 창설됏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기업 대표 30여명과 대만 정부, 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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