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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닉셀링...애플 주가 5000억달러 붕괴 반응을 들어보니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 주주들이 집단 매도에 들어가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 시가총액은 15일(현지시간) 기준 49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개월내 최저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1% 빠진 525.62달러로 떨어졌다. 아이폰5가 출시된 직후보다 무려 25%나 하락한 셈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들이 추가 하락을 전망하고 일찌감치 발을 뺀 점이 이번 애플 시총 및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사이더스코어닷컴에 따르면 3분기까지 자사 펀드 상위 10개 투자처 안에 애플을 갖고 있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는 800개 이상으로, 이들이 추가 대량 환매에 나선다면 애플 주가 리스크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버그 캐피털의 데이비드 그린버그는 “마치 누군가 극장에 불이 났다고 소리지르자 안전하게 연 수익을 챙기려했던 펀드들이 서로 탈출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리버셜닷컴의 에니스 태너도 “애플은 한때 더이상 주주가 늘어나기 힘든 전형적인 케이스였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새로운 주주가 필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가총액 2위인 엑손모빌과의 격차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엑손모빌 시총은 3920억달러로 현재 애플과의 차이는 1000억달러 수준이다.

나아가 애플은 제품 판매로 이익을 내기에도 주눅이 든 상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숏힐스캐피털의 스테판 웨이스는 “애플이 새로 내놓은 제품들은 기존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재구매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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