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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먼다큐 사랑’ 주인공, 방송 끝내 못보고 사망..‘안타까워’
MBC ‘휴먼다큐 사랑’의 1편에 출연했던 위암 4기의 이지혜 씨가 방송을 보지 못한 채 끝내 숨을 거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월 방송하던 ‘휴먼다큐 사랑’이 올해는 MBC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오는 11월 21일부터 전파를 타게 된다.

1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를 연출한 최병륜 PD는 11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편에 출연했던 이지혜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는 이지혜 씨가 첫 촬영 당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록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버킷 리스트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최 PD는 이지혜 씨가 버킷 리스트를 모두 이뤘다는 소식을 전하는 한편, 지난 7월 세상을 등진 그가 방송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싱글맘인 이지혜 씨는 지난 2010년 11월 위암 4기 판정을 받아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년 6개월이 넘도록 병마와 싸워왔다.

‘휴먼다큐 사랑’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MBC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간시대’라는 휴먼다큐의 전통을 이어 시청자들에게 매년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휴먼다큐 사랑’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이지혜씨가 혼자 낳은 딸과 이별하는 과정을 담은 1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채승애 씨가 치매을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돌보는 2편 ‘우리 엄마 본동댁’, 아들을 세상에 떠나 보낸 후 상처를 극복하는 부부의 이야기 3편 ‘신동현 내 사랑’, 청각장애인 김혜원 씨와 가족의 사랑을 담은 4편 ‘내겐 너무 예쁜 언니’ 순으로 방송된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휴먼다큐 사랑’은 11월 21일부터 2주 간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 총 4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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