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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리 자매와 존케리 의원도 연루?
전 남편에 친분과시 메일 보내
민주당 중진의원들까지 불똥



미국 군ㆍ안보 수뇌부를 뒤흔들고 있는 질 켈리(37) 스캔들이 이번에는 차기 국방장관에 거론되는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 등 여당 중진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켈리의 쌍둥이 자매인 내털리 카왐이 민주당 존 케리(매사추세츠)와 셀던 화이트하우스(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e-메일을 지난 7월 전 남편에게 보낸 것이 법원 문서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사령관이 지난 9월 카왐과 전 남편의 양육권 소송에 개입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이번엔 켈리 자매의 마당발 인맥에 워싱턴 정계 거물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 신문은 카왐이 민주당의 저명 선거자금 모집책인 제럴드 해링턴 변호사와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링턴을 통해 존 케리 의원을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전 남편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해 매사추세츠 주 마사 빈야드에서 열린 민주당 상원 선거운동위원회에 참석해 케리 의원에게 아들을 소개한 것을 자랑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화이트하우스 의원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로드아일랜드 지역의 유력 선거자금 모집원이었던 해링턴 변호사를 통해 카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미 언론들은 켈리 자매가 군사령관과 CIA 국장, 여당의 선거자금책을 애인으로 두고 여당 중진까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켈리 자매가 군과 워싱턴 정가의 핵심 정보를 어디까지 알았고 누설했는지 여부가 이번 스캔들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질 켈리와 폴라 브로드웰에 대해 주어졌던 일정 수준의 안보 기밀 접근권을 취소시키고 켈리 자매의 미군 출입권도 박탈했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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