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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치 차태현, 수목극 시청률 1위 쏜다
‘1박2일’ 멤버 엄태웅·주원 이어
KBS 안방극장 점령 기대


KBS 일요 예능 ‘1박2일’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태현(36·사진)이 KBS 수목극 ‘전우치’로 예능과 드라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지 주목된다. 공교롭게 ‘1박2일’ 멤버인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로, 주원은 ‘각시탈’로, KBS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었다. 그 자리의 바통을 차태현이 넘겨 받은 셈.

차태현은 “저희 멤버들이 수목극을 잘 성공시키고 있어서 부담도 되고, 그런 기운이 전우치까지 잘 이어졌으면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전우치’ 출연이 확정되고서 송중기(현재 수목극 ‘착한남자’ 주연)한테 전화해서 ‘시청률 잘 좀 해주라’고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올려놨다”고 했다.

‘전우치’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토대로 한 퓨전 판타지 액션 물이다. 도술사 ‘전우치’인 만큼 영화 수준은 아니지만 각종 컴퓨터그래픽(CG), 와이어액션 등이 동원된다.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상하게 끌렸다. 장풍 쏘고 이런 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출연 동기를 설명하고, “1박2일 멤버들이 축하해줬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1박2일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그만큼 (작품에) 관심이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영화 생각해서 ‘거기 개 역할은 누가 하냐?’하는 데 개는 안나오고, 1인2역(‘이치’와 ‘전우치’)이니까 영화와는 볼거리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영화와의 차이를 소개했다.


6살 박이 아들을 둔 그는 특히 “아들이 예고편을 보고 패닉에 빠졌다. 주문을 외면서 저한테 장풍을 쏴대고 있다. 드라마 잘되면 많은 아이들이 저한테 장풍을 쏴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초등학생까지는 굉장히 좋아할 거 같다”면서 “한가지 목표가 있다면 잘되어서 전우치 딱지나 카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1박2일’과의 중복 출연에 대해선 “힘들어 죽을 거 같다. (1박2일에서)야외 취침이든, 일단 재워만 주는 것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또 “연기하는 사람이 뻔뻔하지 않으면 유치하겠다 싶어서, 정말 내 손에서 장풍이 나간다고 생각하고, 와이어를 탈 땐 정말 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장풍을 쏴서 상대가 날라가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도술 연기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촬영하다 비가 오면 촬영 스태프들이 저희보고 도술 쓰라고 한다. 촬영장 분위기가 재밌다”며 흡족해했다.

드라마 ‘전우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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