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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농촌마을 공무원, 20년에 걸쳐 550억원 해먹어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미국의 전형적인 농촌마을 공무원이 20년간 시정부 공금 550억원을 빼내 호화생활을 누린 사실이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서북부 딕슨 시 회계관 리타크런드웰(58)은 이날 락포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시정부 공금 5300만달러(약 550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1983년 딕슨 시 회계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크런드웰은 1990년부터 시정부 금고를 개인지갑처럼 이용하기 시작했다. 시정부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경주용 말 양성소를 구입, 운영하며 호화생활을 해왔다. 연방 검찰은 크런드웰의 공금 횡령 액수가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크런드웰은 이날 유죄를 인정한 연방 검찰의 기소내용 이외에도 60개 범죄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그의 자산을 팔아 딕슨 시 금고를 일부 회복시키기로 하고 단거리 경주용 말 400마리와 초호화 캠핑카 등을 경매에 부쳐 지금까지 740만달러(약 80억원)를 회수했다. 연방 검찰은 크런드웰이 최대 19년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14일 예정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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