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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퀸’ 손담비, 2년 만에 컴백…솔로 여가수 입지 재확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손담비가 2년 만에 미니앨범 4집 ‘눈물이 주르륵’으로 컴백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 가수인 손담비는 과거 강렬하고 파워풀한 안무 위주에서 이번에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라인을 강조하는 안무를 선보인다. 데뷔 후 처음 긴 생머리를 선보이는 것도 큰 변화다.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요즘 여성 솔로가수들이 세고 강한 이미지가 많은데, 손담비는 이번에 춤보다는 이미지나 표정의 디테일함을 강조하고 기존의 솔로 여가수들이 해온 것과는 다른 컨셉을 선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싱글 ‘크라이 아이(Cry Eye)’로 데뷔한 손담비는 당시 고난이도 댄스로 꼽히는 ‘크럼핑’이라는 장르를 안무로 삼아 몇 안되는 춤꾼으로 인정받았다. 2008년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 ‘미쳤어’로 히트를 쳤고, 처음 후렴구 부분의 의자춤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9년 정규앨범 ‘토요일 밤에’로 지상파 방송 1위를 기록하며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손담비는 직전 앨범인 ‘더 퀸(The Queen)’을 빼곤 줄곧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을 해왔다. 이번 미니앨범 4집 역시 용감한 형제와의 합작품이다.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 편곡을 한 타이틀곡 ‘눈물이 주르륵’은 슬픈 피아노와 일렉트로닉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멜로딕한 사운드와 손담비의 슬픈 듯한 매력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다. 이 곡은 지난 12일 공개 후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번 4집 미니앨범에는 ‘눈물이 주르륵-리믹스 버전’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랬나봐요’는 서정적인 피아노 라인 위에 ‘그랬나봐요’를 반복하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으로, ‘눈물이 주르륵’과는 다른 퍼포먼스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용감한 형제와 함께 차쿤이 작사에 참여했다.

오리엔탈 느낌의 애잔한 발라드곡인 ‘사랑하고 싶었어’는 시적인 노랫말로 감성을 자극하는 원태연 작가가 손담비에게 전한 선물로, 차분한 멜로디와 덤덤한 듯 하면서도 한없이 슬픈 손담비 고유의 음색이 빛을 발한다. 20~30대라면 한번쯤 겪었을 만한 공감 가는 가사가 이 곡의 감상 포인트이다. 이 밖에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은 스웨덴의 대표 작곡가 Tony Malm, Pontus Frisk의 공동 작품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귓가를 맴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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