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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양성애자 공개 女 하원의원 첫 당선
[헤럴드생생뉴스]미국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공개한 여성 후보가 사상 첫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주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하원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틴 시네마 전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상대 후보인 공화당 소속 버넌 파커를 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12일(현지시간) 당선이 확정됐다.

파커는 미 CBS 방송 자회사인 KPHO와의 인터뷰에서 시네마 의원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시네마 의원은 브리검영대학을 졸업한 뒤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사회 운동가, 변호사, 대학 부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불법 체류자의 시민권 부여를 지지하고 성적 소수자와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한다. 보수 성향의 모르몬교 가정에서 자라난 시네마는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밝히기도했다. 전체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무신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한 의원은 그가 유일하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을 보인 애리조나주에서 대표적인 진보인사인 시네마 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애리조나주의 히스패닉 인구 증가를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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