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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기구, “北 식량 21만t 외부지원 필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내년에도 21만t 가량의 외부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12일 발표한 ‘2012 북한 작황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492만t의 식량을 생산하고 30만t을 수입해 필요한 식량 543만t 가운데 522만t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O에서 북한 농업을 담당하면서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키산 군잘 박사는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계속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상황이 내년에도 여전할 것”이라며 “부족분(21만t)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내년도 주요 작물 수확량과 관련해 쌀 177만t, 옥수수 228만t, 밀·보리 16만t, 감자 45만t, 콩 20만t, 기타 6만t 등 총 492만t으로 예상했다.

쌀과 옥수수 생산량은 올해보다 각각 11%와 10% 늘어나지만 감자와 콩은 올해 수확량의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올봄 가뭄으로 콩을 경작할 땅이 크게 줄었고, 겨울감자 등은 올해 생산량이 적어서 종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WFP와 FAO 관계자들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8일까지 북한의 9개 도 27개 시·군을 방문해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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