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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잠실야구장 스탠드 관중석 5만 규모로 증축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FC바르셀로나 운영방식 서울유나이티드에 전수키로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 이진용 기자] 1000만 관중시대를 맞아 야구의 메카인 서울 잠실야구장이 현재 관중석 2만8000석에서 5만석 규모로 증축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은 12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의 경기장을 방문, 관중 증가로 경기장이 2단 스탠드로 증축된 것을 보고 서울 잠실야구장도 2단으로 증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을 방문, 산드로 로셀(Sandro Rosell) 회장, 카를레스 빌라루비(Carles Vilarrubi) 부단장을 만나 경기장 증축과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FC바르셀로나의 경영 노하우를 듣고 서울 야구와 축구에 적극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잠실야구장은 협소한 장소를 때문에 신축 요구가 이어져 왔으며 서울시도 신축이냐 증축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신축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비용이 최소 2000억원이 소요 됨에 따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바르셀로나 관계자로 부터 ‘PARK WON SOON’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 박시장 뒤로 2층으로 증축한 스탠드가 보인다.

‘FC바르셀로나’ 의 운영방식은 출자자들이 매년 출자해 운영하고 있으나 출자자에게 배당은 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이다. 특히 17만3071명의 출자자가 매년 28만원을 출자해 운영하며 지난해 수익금은 약 4000만 유로에 달했다. 출자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경기 관람요금 20% 할인과 구단 운영에 참여 투표권을 갖는 수준이다. 특히 출자자의 메리트는 빅매치일 경우 조합원에게 티켓 구매 우선권을 준다.

박 시장은 “축구가 산업이고 예술이고 문화”라며 “이런 FC바르셀로나의 운영방식인 협동조합을 도입해 서울을 아시아축구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 협동의 가치와 성과를 발판으로 서울의 비전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오는 12월 1일엔 협동조합법도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앞서 은행과 손을 잡고 사회적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바르셀로나 에사데(ESADE) 대학을 방문 산학협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 들었다. 사립대학인 에사데 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스페인 2위 대형은행(BBVA)와 함께 스페인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ESADE Momentum Project’를 실시, 연간 10개사를 선정해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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