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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등 18개국,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피선..문제국 포함 논란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유엔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에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이 선출됐다.

유엔은 12일(현지시간) 총회를 열어 표결을 통해 47개 인권 이사국 가운데 18개국가를 새로 선정했다. 미국은 5개 지역 그룹별로 신임 이사국을 뽑는 이날 표결에서 서유럽·기타그룹에 할당된 3개 자리놓고 131표를 얻어 그리스, 스웨덴을 제치고 독일, 아일랜드와 함께 이사국에 선출됐다.

한국은 일본,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아시아 그룹에 선출됐고 아프리카그룹에는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케냐, 시에라리온이 뽑혔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가 동유럽권에서는 에스토니아와 몬테네그로가 이사국이 됐다.

그러나 이번 인권이사국에 선출된 국가 가운데는 자국의 인권 보호문제가 논란이 된 국가들이 있는데다 서구권 이외의 다른 지역 그룹에서는 미리 협상을 통해 선출국 수에 맞는 국가만 출마해 공정한 경쟁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국의 인권 상황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온 파키스탄과 베네수엘라가 미국보다 더 많은 171표와 154표로 당선되며 논란이 일었다.

인권 단체는 미리 조정된 이사국 투표가 인권 이사국의 명성에 먹칠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페기 힉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전문가는 이번 투표를 ‘선거’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꼬집었고 피터 위티그 유엔주재 독일 대사는 서구권의 공개경쟁을 “다른 지역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앞으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개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사회의 이스라엘에 대한 불균형적이고 편향된 시각을 끝내는 일처럼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다른 이사국과 이사회의 목표 실현과 인권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에서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반인권 역사를 가졌거나 이스라엘에 대해 편견을 가진 나라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이사국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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