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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서 떼강도 공격에 경찰 42명 사망
[헤럴드생생뉴스] 케냐 북부지방에서 가축을 훔친 떼강도를 쫓던 경찰관들이 지난 주말 이들 강도로부터 매복 공격을 당해 42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더 스탠더드, 캐피털 FM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케냐 북부 삼부루 지방의 외딴 지역인 바라고이에서 최근 인근 마을의 가축을 훔쳐 달아난 떼강도를 쫓던 경찰관들이 이들 강도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강도들은 로켓추진 수류탄발사기, 대인 폭발물, 자동소총 등으로 중무장한 채 매복을 하다가 경찰관들이 탄 트럭이 지나가자 공격을 감행, 30여 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12일 시신 수습작업을 계속 벌인 결과 바라고이 지역의 수구타 계곡에서 14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늘어났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107명의 경찰이 작전에 투입됐으나 돌아온 인원이 50명에 불과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일대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카투 올레 메티토 케냐 치안·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케냐 독립 이래 최악의 경찰관 참사로 기록되었다며 책임자들을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케냐 치안 체계에 커다란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은 경찰이 앞으로 범인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이 지역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보복성 공격과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말에도 이 지역 경쟁부족인 삼부루와 투르카나 접경 지역에서는 가축을 먹일 물과 초지를 둘러싸고 부족 간 충돌이 발생해 1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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