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영랑(채시라 분)은 계화(차화연 분)으로부터 친자 확인 감정서를 받고 지호(주지훈 분)이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랑은 “지호가 내 아들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는 거냐”며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이내 사실을 인정한 영랑은 그동안 지호에게 했던 몹쓸 짓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슴을 쥐어 뜯으며 지호에게 했던 지난 날들을 떠올렸다. 늘 지호에게 독설을 퍼부었던 영랑이 이제와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후 영랑은 무심코 지호에게 달려갔지만, 자신에게 차가운 비수를 꽂는 지호의 모습에 마음을 고쳐 먹는다.
이 과정에서 채시라는 ‘원수’의 아들로 여겼던 지호가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말할 수 없이 복잡한 감정을 겪게 된 영랑 캐릭터를 명불허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 몰입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지호가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인하(지창욱 분)는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