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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브라질 다음 투자는 상황 볼 것”...글로벌 생산 지도 완성 강조
[삐라시까바市(브라질)=김대연 기자]현대차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 15만대 규모의 첫 남미지역 완성차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에 이어 중남미까지 생산 기지를 확대한 것은 물론, 대륙별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내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의미도 크다.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o Paulo)주(州) 삐라시까바(Piracicaba)시(市)에서 브라질공장(HMB, Hyundai Motor Brasil)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브라질 생산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쉘 테메르(Michel Temer) 브라질 부통령, 제라우두 알키민(Geraldo Alckmin) 상파울루 주지사, 바르자스 네그리(Barjas Negri) 삐라시까바 시장, 구본우 주 브라질 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차관보 등 한국 및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 현대차 임직원, 협력업체 임직원, 브라질 딜러 및 해외 대리점 대표 등 총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州 삐라시까바(Piracicaba)市에서 현대차 브라질공장(HMB, Hyundai Motor Brasil)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브라질 생산시대를 알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좌측)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사진 우측)이 브라질 공장 완공을 알리는 기념 레버를 당기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호세프 대통령, 미쉘 테메르 부통령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약 2년간의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브라질공장 가동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번 브라질공장 가동으로 5000여 개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부품업체를 적극 육성하는 등 브라질 자동차 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州 삐라시까바(Piracicaba)市에서 현대차 브라질공장(HMB, Hyundai Motor Brasil)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브라질 생산시대를 알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측에서 두번째)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좌측에서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HB2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 회장은 글로벌 추가 투자와 관련해 “브라질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보고 투자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현대기아차가 700여만대 정도를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해외 비중이 80% 정도”라며 현재 진행중이나 완성된 글로벌 생산 규모면 충분하다는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한편, 이번 브라질공장의 완성으로 현대차는 기존 수입 완성차에 부과되던 최대 35%의 관세 부담을 덜어 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전 세계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2013년 현대차 터키 공장의 생산능력이 10만대 증가되고,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의 완공으로 30만대 생산능력이 추가되면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총 409만대로 확대, 어떠한 위기에도 유연한 생산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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