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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중국 상위 5위권에서 밀려나, 삼성은 1위 유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연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인 중국에서 애플이 5위권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형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점에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이 외면받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8%로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애플을 밀쳐내고 5위권 내에 진입한 기업은 쿨패드라는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유롱(YulonG)이다. 유롱은 3위를 기록했다. 니콜 펭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유롱은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등과의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판매량 증대에 성공했다”며 “유롱이 5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유롱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 가격이 70~120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을 많이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700달러가 넘는 아이폰4S 등은 판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펭은 “판매사들은 지금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을 많이 찾고 있다, 아이폰은 여전히 비싸서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13%를 기록한 중국업체 레노보가 차지고, 4위와 5위는 점유율에서 약 10%를 기록한 ZTE와 화웨이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국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6.5%를 기록해 17.8%의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미국이 21.3%, 중국 18.3%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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