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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이번엔 음원시장 진출
네오위즈 인터넷과 MOU
‘애니팡’으로 게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모바일 업체 카카오가 이번에는 음원시장에 진출한다.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 인터넷과 손잡고 ’애니팡 for KAKAO’에 이어 ’벅스 for KAKAO’ 형태의 카톡 전용 음원 애플리케이션을 카톡에 탑재할 예정이다. 최근 디지털콘텐츠 유통 사업자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카카오가 벅스의 220만 음원 콘텐츠를 확보해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음원애플리케이션(앱)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톡 회원들이 벅스의 음원을 상호 공유ㆍ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카카오 전용 벅스 앱은 현재 카톡에 탑재된 ’게임하기’처럼 카톡에 소셜성을 더해 탑재될 예정이다. 음원 공유의 방식은 현재 양사가 논의 중이다.

다만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은 벅스 회원이 지인과 음원을 공유하고 싶을 경우 페이스북ㆍ카톡에 해당 음악을 ’추천’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서비스는 친구에게 음원 URL을 보내 카톡 채팅창에서 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형태까지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벅스 이용자가 SNS 지인에게 듣고 있던 음악을 추천하면 수신자는 벅스 앱으로 접속해 이를 ’1분 미리듣기’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양사의 업무협약으로 카카오와 네오위즈인터넷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네오위즈의 2300만 회원을 활용해 음원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네오위즈 또한 6200만 카톡 회원을 벅스로 끌어안아 경쟁사인 엠넷은 물론 1위 사업자 멜론의 아성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만 조만간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플랫폼이는 e북,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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