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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오바마 당선 유력> 첨단그래픽 등 총동원…개표방송 경쟁도 치열
방송사들, 당선자 예측은 신중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가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주요 방송사의 개표방송 경쟁도 치열했다.

ABCㆍCBSㆍNBC 등 주요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뉴스채널 CNNㆍ폭스뉴스 등은 오후 6~7시부터 시작한 특별 개표방송에서 정치분석가와 전문기자, 첨단 그래픽 등을 총동원해 투표가 끝난 지역의 투표율과 출구조사 결과, 개표 현황, 대선 결과 예측과 그에 따른 전망 등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방송사는 미 건국 이후 첫 흑인 대통령의 재선이냐, 최초 모르몬교도 대통령의 탄생이냐를 가를 역사적인 순간을 세계인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는 것에 개표방송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면서도 당선자 예측에는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다.

CNN방송은 시청자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인디애나와 켄터키 주의 투표가 마무리된 오후 6시부터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를 전면에 내세워 초반 개표 상황과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ABC와 NBCㆍCBS방송은 경합주인 버지니아를 비롯해 미국 동부 6개 주에서 투표가 끝난 7시부터 개표방송에 돌입했다.

ABC방송의 간판 앵커 다이앤 소여는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야외 스튜디오에서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투표’라는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며 투표가 종료된 6개 주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몬트 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도심 한복판의 전광판을 이용해 개표 상황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또 스튜디오 앞에는 초대형 미국 지도를 그려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을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표시하는 한편, 두 후보가 머물고 있는 시카고와 보스턴도 수시로 연결해 현지 표정을 전했다.

NBC방송 역시 뉴욕 맨해튼의 본사 건물과 록펠러센터의 유명한 야외 스케이트 링크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주별 개표 결과 및 판세를 시시각각 중계했다.

CBS방송은 두 후보의 이날 동선을 소개하고, 4년 전의 지역별 득표율을 기반으로 이번 득표율을 예상하기도 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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