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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자극적인’ 홍콩 성교육 TV 프로그램
[헤럴드생생뉴스] 홍콩의 한 방송사에서 영국 성교육 프로그램을 수입해 방송하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6일 현지 언론들은 홍콩의 나우TV는 지난 3일 영국 채널4에서 지난 2008년 제작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더 섹스 에듀케이션 쇼’를 ‘성교육은 이런 것’이라는 제목을 붙여 방송했다고 보도했다.

‘성교육은 이런 것’은 총 13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으로 남녀의 신체, 임신 과정, 성병과 성행위, 성욕 등을 주제로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신체를 바르게 인식토록 하려는 의도로 제작됐다. 현지 언론은 이 방송이 홍콩 방송 역사상 가장 개방적인 성교육 방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방영 전부터 성인 남녀의 생식기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등 높은 수위로 관심을 끌었던 ‘성교육은 이런 것’은 첫방송 이후 지나치게 직설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낳고 있다. 주 시청층인 청소년의 부모들이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고위층은 좌담회를 열어 학부모들과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며, 이후 방송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성시대학 매체학 부주임 허촨 박사는 “(방송 자체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홍콩인의 성교육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우TV 성교육 방송이 홍콩 유료채널 방송 간의 치열한 경쟁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 섹스 에듀케이션 쇼’는 영국 채널4에서 방송될 당시 현지에서도 파격적인 콘셉트와 적나라한 묘사로 뜨거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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