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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맨시티 첫 희생자되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하며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리그 챔피언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가장 빨리 탈락될 위기에 몰렸다.

맨시티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전반 잇달아 골을 허용한 끝에 2-2로 간신히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2무2패(승점2)를 기록,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16강 진출을 자신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약스는 1승1무2패(승점4)로 3위를 지켰다. 1위는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2-2로 비긴 도르트문트(독일ㆍ2승2무ㆍ승점8)가 차지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2승1무1패(승점7)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승이 절실한 맨시티는 테베즈를 필두로 아구에로, 투레 등 공격자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전반 9분 만에 아약스의 데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불과 8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데용에게 또 다시 헤딩 추가골을 헌납한 맨시티는 곧바로 5분 뒤 투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지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감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발로텔리와 제코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데용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주도권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맨시트는 후반 28분 아구에로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 하트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발로텔리가 머리로 아구에로에게 떨궈졌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아구에로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수 차례 아약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발로텔리가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에 잡아채 넘어졌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도르트문트와 일진일퇴를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앞선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아르벨로아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한 끝에 후반 막판 외칠의 프리킥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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